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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사전이 컬러화면, 동영상 재생 기능 등을 추가하며 휴대용 디지털기기로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전자사전은 컬러 화면에 동영상 재생 및 MP3플레이어 기능까지 갖추면서 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PMP)나 MP3P 못지않은 필수적인 디지털 기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자사전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샤프전자는 올들어 3개월동안 ‘리얼딕 RD-CX100’을 비롯한 리얼딕 시리즈를 내세워 무려 20만대의 판매실적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레인콤도 신제품 ‘딕플 D26’을 중심으로 최근 3개월간 약 15만대의 전자사전을 판매했다. 이밖에 누리안, 카시오, 두산에이원프로 등의 전자사전도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전자사전 업체들은 올 1ㆍ4분기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올해 전자사전 시장 규모는 약 120만대로 지난해의 100만대보다 20% 가량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자사전 시장이 이처럼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것은 동영상 재생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해가며 필수적인 컨버전스 기기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2001년 전자사전 시장 초기만 해도 흑백화면에 단순하게 영ㆍ한, 영ㆍ영 사전 정도만을 탑재해 순수한 사전 기능만 갖고 있었을 뿐 아니라 사용자도 대학생이나 직장인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사용자 기반이 중ㆍ고등학생으로까지 확대되는 데다 다양한 학습 부가기능까지 추가됨에 따라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신 전자사전의 경우 컬러화면에 동영상 재생, 인터넷 강의 수강, MP3파일 감상, e북 등의 다양한 부가기능을 추가하며 MP3플레이어와 휴대용멀티미디어플레이어(PMP)에 못지않은 휴대용 IT기기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사전 콘텐츠는 50여개 이상, 사전을 검색하며 다른 기능을 사용하는 멀티태스킹도 기본으로 적용된다. 최근 선보인 누리안의 전자사전 ‘Z1’은 무선랜을 통해 인터넷까지 사용할 수 있다. 전자사전 업계의 한 관계자는 “사전 검색이 편리하고 종이사전을 통째로 수록하는 등 전자사전의 유용성과 휴대성이 높아진 데다 인터넷 강의 수강 확대 등으로 전자사전에 대한 수요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