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간의 이번 설 연휴(1월31일∼2월2일)동안 국내외에서 다양한 스포츠 이벤트가 펼쳐진다. 가장 큰 행사는 설날인 1일 개막하는 제5회 일본 아오모리 동계아시안게임. 8일간 이어지는 이 행사에는 역대 최대인 28개국 1,2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하며 특히 북한이 참가해 쇼트트랙, 피겨 스케이팅, 여자 아이스하키 등에서 남북한 대결도 펼쳐질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설날장사대회`가 31일과 1일 이틀간 모래판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기대된다. 올 스타 브레이크를 마친 2002-2003 애니콜 프로농구는 연휴시작과 함께 치열한 6강 플레이오프 진출 다툼을 시작한다. 31일에는 최근 5연패에 빠진 서울 삼성이 서울 SK를 상대로 연패탈출에 나서고 1일에는 전주 KCC가 창원 원정에서 6강 진출 가능성 살리기에 나선다. 2일에는 울산 모비스와 여수 코리아텐더, 7위 SBS와 원주 TG가 일전을 치른다. 우리금융 그룹배 여자프로농구 2003 겨울리그도 31일 금호생명-국민은행, 2일 삼성생명-신세계 경기가 펼쳐진다. 한편 심판에 대한 항의로 호주여자 4개국 대회 첫 경기에서 몰수 패를 당한 여자축구대표팀은 2일 캔버라에서 멕시코와 3번째 경기를 한다.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