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인 고(故) 고상돈씨의 에베레스트 등정 3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시회가 14일~10월13일까지 제주도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제주국제평화센터에서 열린다.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이 마련한 이번 전시회에는 박물관에서 관리해 온 고씨의 등산장비와 에베레스트 등반 사진, 당시 주민등록증, 손목 시계 등 개인소지품과 각종 등정 기념품, 등정 인증서 등이 전시된다. 또 국가기록원이 소장하고 있는 고씨 관련 기록물도 함께 전시된다.
1948년 제주시에서 태어난 고씨는 1977년 9월15일 한국인 최초로 에베레스트를 등정했고, 1979년 5월29일 북미 최고봉인 멕킨리 남봉을 한국인 최초로 등정한 뒤 하산하다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