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역별 점수 활용이 '합격 열쇠'

영역 가중치 반영대학 늘어 총점만 기준 지원하면 위험2일 수능성적 발표에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5개 영역 총점 누가분포표는 공개되지 않고 영역별 점수 누가분포표만 공개되므로 수험생들은 이를 잘 활용해야 한다. 총점만을 기준으로 지원 전략을 세우면 수능 1~2점차 승부에서 큰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주요대학의 경우 수능 성적의 일부만 반영하거나 특정 영역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대학이 많아져 영역별 석차가 당락의 관건이 된다. 언어와 수리영역은 물론 가장 하락 폭이 큰 사회탐구 영역에서 좋은 성적을 얻은 학생이 유리한 것은 기본이며 어느 대학, 어느 학과가 어느 영역 점수를 얼마만큼 반영하는가를 꼼꼼히 따져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 올 정시모집에서는 서울대, 고려대, 서강대, 이화 여대, 한양대 등 67개 대학이 수능 5개 영역 중 3~4개 영역 성적만 반영해 총점이 낮아도 영역별 점수가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서울대의 경우 1단계 전형에서 법대, 인문대 등은 언어, 수리, 사회탐구, 외국어, 제2외국어 영역 등의 점수만 반영, 만점이 372점이 된다. 고려대는 인문계열은 과학탐구(과탐)을 제외한 4개 영역을, 자연계는 사회탐구(사탐)을 제외한 4개영역을 반영한다. 서강대는 1단계에서 인문계는 과탐 제외, 자연계는 사탐 제외이고, 2단계에서는 인문계는 언어, 사탐, 외국어만, 자연계는 수리, 과탐, 외국어만 반영한 뒤 3단계에서 다시 인문, 자연 계열별로 4개 영역 점수만 반영한다. 이화여대는 1, 2단계에서 인문계는 과탐을, 자연계는 사탐을 각각 제외하고 한양대는 '가'군 모집의 경우 인문계 전체가 과탐을 반영하지 않고 자연계는 언어와 사탐 점수를 반영하지 않는다. 연세대, 고려대 등 가중치를 부여하는 대학도 49개 대학으로 늘어나 총점이 낮더라도 자신이 원하는 대학의 학과가 어떤 영역에서 가중치를 주는지 살펴보는 것도 합격의 열쇠가 될 수 있다. 포항공대도 전학과에서 수리와 과탐에 50%의 가중치를 각각 둬 476점 만점이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