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硏 "美 금리인상 지속 쉽지 않다"

미국 금리 상승이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를 확대할수 있어 미국이 금리인상 정책을 지속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금융연구원 김자봉 연구위원은 18일 `주간 금융 브리프'에 실은 `미국 금리인상의 효과'보고서에서 "미국의 금리인상은 미국의 투자를 줄여 경상수지를 개선할 수있으나 달러가치를 상승시켜 경상수지 적자를 확대할 수도 있다"면서 "경상수지 적자 확대 효과가 더 커 미국이 금리인상정책을 지속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1973년 1.4분기부터 2004년 4.4분기까지를 분석한 결과 미국의 금리 1%상승은 투자를 1.89% 감소시켰다"면서 "투자 1% 감소는 경상수지를 0.45% 개선한 것으로 나타나 결국 금리 1% 상승이 투자 감소로 이어져 거둔 경상수지 개선폭은 0.85%"라고 말했다. 그는 "반대로 금리 1% 상승은 달러가치를 0.55% 절상시켜 경상수지를 1.03% 감소시킨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결국 금리 1% 상승이 경상수지에 미친 효과는 -0.18%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 지속과 미국 경상수지 악화는 환율의 변동성을증대시킬 수 있으며 미국이 금리인상 정책을 지속하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