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곡밥 재료인 잡곡과 부럼거리 가격이 지난해보다 뚝 떨어졌다. 9일 유통업계와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정월 대보름을 닷새 앞두고 잡곡과 견과류 시세가 전년 대비 최대 절반 수준으로 하락했다.
잡곡은 팥 80㎏ 상등급 한 가마의 가락시장 도매가가 지난해보다 46.7% 떨어진 45만 원이었고, 차조도 70㎏ 상등급 한 가마가 31만 원으로 46.1% 내렸다. 서리태와 찹쌀도 지난해보다 각각 38.4%, 3.5% 가격이 떨어졌다.
부럼으로 사용되는 국산 땅콩은 충남 논산 노성농협 산지가격이 30㎏마대에 13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13.3% 하락했고, 밤도 가락시장 도매가가 34.9%나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