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위’ 비제이 싱(41ㆍ피지)이 일단 타이거 우즈와 어니 엘스에 판정승을 거뒀다.
5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골프장(파70ㆍ7,029야드)에서 개막된 올 시즌 PGA투어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600만달러).
세계랭킹 1, 2, 3위인 싱과 엘스, 우즈의 격돌로 관심을 모았던 이 대회 첫날, 싱은 1언더파 69타로 공동 6위에 오르면서 나란히 2오버파 공동 19위에 처진 엘스와 우즈를 앞섰다.
싱은 또 3언더파 공동 선두인 50세의 노장 제이 하스와 제리 캘리, 대런 클라크 등이 2타 뒤져 있지만 시즌 10승 달성을 위해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데이비드 톰스와 자크 존슨이 2언더파 공동 4위를 이뤘다.
4주만에 투어에 복귀한 우즈는 드라이브샷 정확도 28.6%, 아이언 샷의 그린 적중률 50%로 극도로 저조한 샷 감각을 보였으며, 엘스 역시 드라이버 샷 5개만 겨우 페어웨이에 떨궜을 정도로 샷 감각이 떨어진데다 평소와 달리 클럽을 내팽개쳐 퍼터를 망가뜨리는 난폭한 모습까지 보였다. 상금랭킹 순으로 31명만 출전한 시즌 최종전답게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졌기 때문이다.
3년째 이 대회에 출전한 최경주(34ㆍ슈페리어ㆍ테일러메이드)는 3오버파 73타로 공동 24위에 그쳤다. 최경주는 2라운드에서 우즈와 동반 라운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