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엔씨엔터프라이즈 분식회계 고백 우리기술 회계기준 위반 검찰 고발 중앙바이오텍 대표 알선 수재 수사
입력 2005.12.21 18:01:01수정
2005.12.21 18:01:01
코스닥 기업의 ‘도덕적 해이’ 문제가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씨엔씨엔터프라이즈가 분식회계 사실을 새롭게 고백했고 우리기술도 회계 기준위반으로 금감원에 의해 검찰에 고발됐다. 또 중앙바이오텍 대표도 알선수재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21일 씨엔씨엔터프라이즈는 “2003년과 지난해 전영삼 전 대표이사 겸 최대주주에게 25억원을 대여해준 뒤 이를 각각 매입 채무 계정과 재고자산 계정으로 분식회계 처리했으며 돌려받지 못한 대여금 잔액은 현재 20억9,500만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씨엔씨엔터는 이어 “자사주주 93만주를 올해 8월 정은미 등 3인에게 주당 1,360원에 매각한 것으로 허위 공시했으나 사실은 자사주 93만주 중 86만주를 담보로 12억원을 대출받았으나 이를 갚지 못해 모두 반대매매됐다”며 “나머지 7만주는 전 전대표에게 대여했고 빠른 시일내에 돌려받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터보테크, 로커스에 이어 또다시 분식회계 사례가 발생하자 코스닥 시장의 신뢰성이 흠집을 입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영삼 전 씨엔씨엔터프라이즈 대표는 2002년부터 올 3월까지 코스닥상장법인협의회 회장을 역임했으나 올 3월 코스닥상장법인협의회 공금을 횡령 사실이 밝혀져 구속되면서 씨엔씨엔터 대표이사에서도 물러났다.
이날 증선위에 따르면 우리기술도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해 재무제표를 작성 공시한 혐의로 대표이사가 검찰에 고발됐다. 중앙바이오텍도 대표이사인 박종식씨가 2003년 코스닥업체 S사가 금융감독기관으로부터 주가조작 혐의로 조사를 받게 되자 여기에 개입해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고발돼 조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