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 효율성 제고·불실대출 막게”한보사태 이후 각 금융기관의 여신심사기능이 대폭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보험사들도 여신심사위원회 구성 등 여신관리 강화를 위한 제도개선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신올스테이트생명(대표 김경엽)은 8일 국내 보험사로서는 처음으로 여신심의위원회를 설치,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삼신생명은 이날 『급격한 금융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부실여신 발생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이달부터 여신심의위원회를 설치, 운영키로 했다』며, 『오는 18일 첫 회의를 개최해 최근의 금융여건 및 여신현황에 대해 심층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신생명은 김사장을 여신심의위원회 위원장으로 위촉, 매달 한차례 정기회의를 갖고 경제·금융·자금시장 등 자산운용과 관련된 제반 현황 및 여신거래 조건에 대해 집중논의하는 한편 부도가능성이 높은 업체에 대해서는 기존 기업심사외에 여신심의위원회에서 별도로 대출타당성을 검증키로 했다. 삼신생명 관계자는 『합리적인 여신 의사결정을 통해 자산운영 건전성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금융환경이 급변하는데다 산업구조조정도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자산운용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부실을 방지하기 위한 보험업계의 노력이 더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앞으로 신설생보사들을 중심으로 이같은 여신심의기구 설치 움직임이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종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