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코스닥 시장의 진입 기준을 개선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10일 코스닥위원회의 요청으로 한국증권연구원이 작성한 코스닥 시장 진입 기준 개선 방안 보고서를 현재 검토중이며, 오는 25일 공청회를 거친 뒤 빠르면 다음달 중 구체적인 안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증권연구원 보고서는 코스닥 시장 진입시 기업들을 전통기업 Ⅰ과Ⅱ, 성장형기업(벤처기업) Ⅰ과Ⅱ 등 총 4가지 분류하고 이들 기업을 경영 투명성을 기준으로 K-Class(우량시장)와 S-Class(일반시장)로 구분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또 보고서에는 코스닥등록을 희망하는 기업은 자의로 시장을 선택할 수 있지만, 우량시장을 선택할 경우 기업지배구조에 대한 투명성을 입증할 수 있는 근거 자료를 제출하는 등 일정 기준을 충족시켜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그러나 증권연구원의 보고서가 공청회를 거친다 해도 당장 시장에 반영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위원회 관계자는 “증권연구원의 용역보고서가 현 시장의 상황에 맞는지를 좀 더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유보적 의견을 내놨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