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서도 한국 돌풍을”

정상급 여자 골퍼 78명이 초청 출전하는 미국LPGA투어 에비앙마스터스가 23일 프랑스 에비앙 골프장(파72ㆍ6,091야드)에서 개막돼 나흘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총상금 210만 달러, 우승상금 31만1,000달러로 상금 규모로만 따지면 LPGA투어 대회 중 두 번째인 이 대회에는 박세리(26ㆍCJ), 박지은(24ㆍ나이키골프), 김미현(26ㆍKTF), 한희원(25ㆍ휠라코리아), 박희정(23ㆍCJ), 장정(23), 강수연(27.아스트라), 김초롱(19) 등 8명의 한국 선수들이 참가, 또 한번의 `한국 돌풍`을 일으킬 채비를 갖췄다. 특히 지난 주 사이베이스 빅 애플클래식에서 우승한 한희원은 이번 대회에서 다시 상위권에 입상, 톱 랭커로서의 위치를 잡겠다는 각오다. 지난 주 휴식을 취하며 컨디션을 조절했던 박세리도 이번 대회에서 경기 감각을 다듬은 뒤 다음 주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컵을 노릴 계획이다. 그러나 캐나다오픈 1라운드 기권 후 약 2주동안 충분히 쉬었던 여자 골프계 1인자 아니카 소렌스탐도 출전한 만큼 우승 경쟁이 어느 대회보다 치열할 전망이다. 한편 이 대회는 미국 LPGA와 유럽 LPGA가 공동 주관하는 경기로 정예 선수들만 참가할 수 있는데다 상금 규모가 커 `제5의 메이저 대회`로 불리고 있다. <김진영기자 eagle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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