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은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실적 호전주들을 대거 추천했다. LG전자와 삼성전자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을 발표하면서 시장의 관심이 실적 호전주에 모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업종 내에서 독점점 지위와 업황 개선에 따른 수익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들도 유망주로 꼽혔다.
거래소시장에서는 LG전자와 삼성SDIㆍ두산중공업ㆍ현대모비스ㆍKECㆍLG화재ㆍ풍산ㆍ삼성테크윈 등이 추천됐다.
LG전자는 우선 지난 1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인 것으로 추정되는데다 휴대폰, 디지털 TV의 성장세와 가전제품의 매출 호조세가 2분기에도 지속될 것이란 게 증권사의 예상이다.
삼성SDI는 TV모니터용 브라운관(CRT)부문의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고 두산중공업은 국내 발전설비시장의 독점적 지위와 국제 경쟁력 제고를 통한 수익성 개선이 메리트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됐다.
기아차와 현대차의 수출 증가로 올해에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현대모비스는 지난 2000년 이후 판매된 차량들의 보수가 필요해지면서 수익성 개선 기대감이 주가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플레너스ㆍSBSiㆍ한국트로닉스ㆍ KTFㆍ코텍 등이 유망종목으로 꼽혔다.
SBSi는 디지털방송 컨텐츠의 인터넷 유료화 성공과 모바일 방송 서비스 개시로 성장성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됐다. 또 한국트로닉스는 지난해 삼성전자의 휴대폰 사업 부문의 호조로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 개선을 기록한데다 올해도 이 같은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됐다.
코텍은 카지노용 모니터의 수출 증가가 모멘텀으로 작용하면서 긍정적인 주가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김상용기자 kim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