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부동산 시장에도 찬바람이 일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임대보증금 3억원에 월 임대료 수입이 2,500만원에 이르는 강남구 삼성동의 대지 173평짜리 5층 건물은 한때 55억원까지 매각 금액이 치솟았으나 최근 호가가 2억원이 낮아진 53억원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또 임대보증금 4억2,000만원에 월임대료 1,100만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는 신촌 상업지역의 대지 60평, 지상 5층 건물은 30억원이던 호가가 최근 27억원으로 가격이 하향조정 된 것. 강북구 미아동도 마찬가지. 대지 230평, 8층 건물은 공실로 인해 호가를 5억원 가량 낮춰 매물로 내놨다.
향후 상가가격 전망도 부정적이다. 부동산 007은 중개업소 150곳을 대상으로 설문을 조사한 결과 59%가 상가건물의 가격 하락을 점쳤고 65%는 현재 상가 가격은 거품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강남지역의 경우 상가건물 가격에 거품이 있다는 답변이 79%에 달했다. 상가건물 가격전망이 부정적인 이유는
▲지난 2년간의 지나친 가격상승
▲경기침체로 인한 매물 증가
▲공실률 증가로 인한 수익성 악화
▲정부의 조세정책 강화 등을 들었다.
<윤혜경기자 light@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