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종합기계 종업원들이 현재 진행중인 자사 매각방식의 중단을 요구하며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1일 업계 등에 따르면 대우종합기계 우리사주조합은 이날 1대 주주인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와 2대 주주인 산업은행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입찰절차 정지 및 입찰자 임시 지위확인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우리사주조합은 신청서에서 KAMCO가 진행하고 있는 매각방식이 우리사주조합에대한 차별적 내용을 담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현행 매각방식의 중지와 함께 우리사주조합의 입찰자로서의 지위 인정을 요구했다.
이에 앞서 생산직.사무직 노조로 구성된 공대위는 우리사주조합을 통해 KAMCO지분을 인수하는 방식을 추진해 왔으며, 필요할 경우 컨소시엄을 구성해 KAMCO의 요구대로 산업은행 지분(21.91%)을 동시에 인수하는 방안도 검토해왔다.
이 과정에서 KAMCO는 사주조합에도 입찰참여 기회를 부여키로 입장을 바꿨으나별도동의서 형태로 ▲인수자 자격을 법인으로 한정하고 ▲인수자 평가절차나 결과를중간에 공개할 수 없으며 이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지 말 것 ▲사주조합의 임직원과의 협의 금지 및 집회.파업 등 불가 등을 요구했다.
공대위는 이에 대해 `차별적인 독소조항이 제거되지 않는다면 입찰에 참여하더라도 탈락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입찰에 불참했으며 민주노동당 등과 연대,현행 매각 진행방식에 대한 전면 재검토 및 보류를 요구해왔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