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지 아파트가 소규모 단지보다 가격 하락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부동산 114가 올해 1~9월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 가격은 평균 5.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300가구 미만 소규모 단지는 1.6%만 떨어졌다.
특히 서초ㆍ강남에 위치한 대단지 아파트의 가격 하락이 두드러졌다. 지역별 하락 폭은 서초(-8.7%), 강남(-7.2%), 강동(-7.2%), 양천(-7.2%), 송파(-7.1%) 순으로 조사됐다.
랜드마크로 주목받아 높은 가격이 형성됐던 이 지역 아파트 단지들은 거래 부진 지속에 부담을 느끼는 수요자들이 많아져 가격이 크게 조정되고 있다고 부동산 114 측은 전했다.
대단지 아파트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소규모 단지와의 가격 격차는 줄었다. 소규모(300가구 미만) 단지와 대규모(1,000가구 이상) 단지의 3.3㎡당 가격차는 작년 12월 기준으로 181만원 이었으나 올해 8월에는 143만원으로 작아졌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