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27일 “앞으로 5년 뒤에는 대기업은 말 할 것도 없지만 중소기업은 대학을 잘 이용하는 기업이 성공한다”며 정부가 산ㆍ학ㆍ연 협동 연구개발을 적극 육성할 것임을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전남 광양에 내려가 전남 동부지역 인사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대학을 잘 이용하는 중소기업이 성공하는 풍토, 대학도 기업을 잘 키워주는 대학이 성공하도록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어 “청년실업도 이렇게 해소해야 한다”고 말하고 “정부는 지방정부와 대학이 결합해 만든 좋은 사업계획을 재정으로 지원하고 이 것이 연구개발을 통해 기업 기술력 경쟁력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노대통령은 민주당과의 관계와 관련해 “지난 대선때 총재 안 한다, 당직 임명권도 내놓는다고 모든 후보들이 약속한 이유는 국민들이 요구했기 때문”이라며 당정분리원칙을 재확인하고 “(당을)인품으로 제압할 수 있겠지만 그런 깜냥은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함께 “이 지역(전남) 여러분의 압도적 지지로 대통령이 됐다”면서 “공직인사에서도 지역 편중 안하고 호남에 대해 관심을 가지겠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노무현 마저 믿지 않으면 믿을 사람 있다고 말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대통령은 흔들리지 않을 것이고 여러분 곁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동석기자 everest@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