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 상승세 승리자신 시민 삶의질 향상 주력"오는 4월2일로 예정된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경선의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민주당의 서울시장 경선은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해 지난 주말부터 50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 16개 시ㆍ도 국민참여 순회경선에 다소 밀려난 느낌이 있으나 이미 서울시장 후보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상수ㆍ김민석 의원이 경선후보 등록 신청일(15ㆍ16일)을 앞두고 벌써부터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이상수ㆍ김민석 의원의 경선출마 포부와 차별화전략을 들어봤다.
-각오와 포부는.
▲고건 현 서울시장이 최근 이번 경선 불출마선언에서 밝혔듯이 다음 서울시장은 새로운 감각을 가지고 시정(市政)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했다.
새로운 시대감각과 비전으로 서울시의 변화된 참모습을 펼쳐보이겠습니다.
-당 경선, 본선 선거구도에 대한 전망과 차별화전략은 무엇인가.
▲최근 열흘 사이 몇몇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 3~4% 뒤지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이 정도는 오차범위내에 들어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근래 제가 상승세를 타고 있어 본선에 가면 역전될 것이다.
내부경선의 경우 이상수 후보에 비해 다소 우세를 보이는 상황이며 경선은 본선에서 이길 사람을 뽑는 자리로 우선 경선에서 확고한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중점적으로 제시할 공약(정책)과 구체적인 실천방안은.
▲'따뜻한 시정'이라는 기본방침 아래 시민의 삶의질 향상에 주력하겠다. 이를 위해 교통ㆍ환경ㆍ교육 등 시민불편 해소 3대 우선과제와 여성ㆍ노인ㆍ경제 등 서울의 미래를 위한 3대 전략과제를 공약으로 제시했지만 특히 교육ㆍ여성ㆍ노인분야에 중점을 둬 차별화하겠다. 시민평생학습 지원조례'를 만들어 시민의 외국어ㆍ컴퓨터ㆍ경제교육 지원을 대폭 확대, 시민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사교육비 부담을 완화하겠다.
-고건 현 시장의 시정공과를 평가한다면.
▲고 시장은 각종 부패 등 복마전으로 얼룩졌던 서울시의 고질적 병폐를 해결하고 관선에서 민선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적 상황에서 서울시 행정을 안정시켜 창조적 시정의 기틀을 마련했다. 다만 불가피했지만 관선시장시절 개발행정이 낳은 부실과 부패해결에 능동적 접근이 어려웠던 점이 아쉽다.
-구상하고 있는 서울시정의 마스터플랜은.
▲인간과 자연이 잘 어우러진 환경도시, 시민교육의 비전이 있는 평생학습도시, 수준있는 국제도시가 기본방향이다. 시장에 당선되면 구체적인 실천프로그램을 만들어내기 위해 시정운영기획단을 구성해 연내 시정 4개년 계획을 수립, 추진하겠다.
-서울시장에 요구되는 자질과 능력은.
▲단순하고 수동적인 관리자가 아니라 창조적이고 능동적인 관리자의 모습을 필요로 한다. 또 시민의 요구를 수용할 수 있는 대중적 리더인 동시에 일인독주하지 않는 코디네이터(조정자)라야 한다.
구동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