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의 ‘머리’로 구조조정의 실험대를 만들어보겠다.”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정부 부처가 보유한 노하우를 총동원, 구조조정의 ‘성공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부총리는 4일 과천 정부청사 인근 음식점에서 기자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삶의 질 개발 5개년 계획 등으로 지속성장 가능한 변화를 체험하는 마을을 만들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가 단위에 적용할 수 있는 구조조정을 작은 촌락에서 먼저 실천해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 부총리는 특히 “(농촌과의) 결연운동은 아니고 하나의 변화를 시도해 모델로 삼을 예정”이라며 “단순한 농업적 측면이 아니라 종합경제적 측면에서 접근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농촌에서도 촌락 단위가 존재하고 노령화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혀 이 같은 사례가 인구 고령화 등에 대비하기 위한 ‘실험대’가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선정될 농촌마을과 관련, 이 부총리는 “거리상 떨어진 열악한 곳이 좋겠다”며 “성공모델을 하나하나 만드는 방식이 좋다”고 설명했다. 시기는 “올해부터 해서 연초에 정책업무가 끝나면 시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 부총리는 “동아리를 만들어 경영전문가ㆍ기자들도 참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