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제약회사인 화이자가 신년부터 고지혈증 치료제 등 유명의약품의 미국내 판매가격을 5% 이상 인상했다.
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어스턴스의 존 보리스 애널리스트는 이날 제약관련 분석보고서에서 화이자가 1일부터 자사 약품의 평균 공급 가격을 5.2% 인상했다고 밝혔다.
메릴린치의 데이비드 라이싱거 애널리스트도 화이자의 올해 가격 인상폭이 5.6%에 달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에 따라 고지혈증 치료제인 '리피터(Lipitor)'와 관절염 치료제인 '셀레브렉스(Celebrex)'가 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최근 출시한 금연 치료제 '챈틱스(Chantix)'와 인슐린 흡입형 당뇨병 치료제 '엑수베라(Exubera)'는 가격에 변동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파이자의 폴 피첸리 대변인은 "도매업자에 대한 할인율을 감안할 때 실제 인상률은 평균 4.7%에 불과하다"며 "(가격인상은)매출수익률을 올리기 위한 하나의 선택"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