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26일 연방기금(FF) 금리를 현행 수준인 1.75%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FRB 산하 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날 만장일치로 현행 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통화정책 기조를 '중립'으로 유지시킴으로써 조만간 금리 조정이 없을 것임을 예고했다. 연방기금 금리가 1.75%로 유지됨에 따라 시중은행이 우량기업에 적용하는 프라임레이트 역시 지난 65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4.75%로 유지된다.
전문가들은 미 경제가 성장 둔화와 인플레 간에 '균형'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FOMC가 강조했음을 상기시키면서 연내에 금리 인상이 없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월드컴 회계 부정 파문과 소비 둔화 등으로 시장이 크게 흔들리고 있음에 주목, FRB가 또다시 금리를 내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운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