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점의 숫자가 늘어나면서 신규 채용이 크게 늘고 있지만 채용인력중 대부분이 비정규직 사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할인점들은 정규직 사원을 채용하기 보다는 파트타이머나 아르바이트 사원 등의 채용을 선호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신세계이마트는 정규사원이 4,000명인데 반해 비정규직 사원은 파트타이머 3,000명과 아르바이트 직원 4,000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에 따라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비율은 4대7 정도로 유지되고 있으며, 점포의 인력구조가 표준화 돼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비율은 큰 변동없이 유지되고 있다.
신세계이마트는 비정규직 사원들의 보수를 시급으로 지급하고 있고, 성과금, 퇴직금 ,보험 혜택을 비롯한 복지혜택도 큰 차이 없이 적용하고 있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의 경우 점포 한 곳을 신규 출점할 때마다 필요한 인력은 정규직 100여명과 비정규직 300여명 등 총 400여명선. 정규직 인력은 본사에서 연 1,2회 공채를 통해 선발하는 반면 지역주민이 95% 이상을 차지하는 비정규직은 점포 자체에서 면접을 실시해 선발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올해 6개 점포를 추가하면 파트타이머와 아르바이트를 합쳐 총 1,800명의 비정규직 사원을 더 채용할 계획이다.
한편 홈플러스는 지난해부터 성과급을 파트타이머에게도 지급하고 있으며 최소 6개월 이상 근무하는 직원들에게는 개인평가에 따른 추가 임금인상을 실시하는 한편, 의료보험등 4가지 보험을 들어주고 있다.
롯데마트는 올 5월 현재 정규직 2,100명과 비정규직 6,100명을 고용하고 있는데, 비정규직 직원들은 파트타이머 3,000명과 용역직 3,100명으로 구성돼 있다. 롯데마트의 경우 지난해말에 비해 비정규 직원만 400명 늘어났다.
한편 롯데마트는 비정규직 사원들의 근무능력 배양을 위해 올 하반기부터 명지전문대학과 제휴, 사내 위탁대학을 운영할 방침이며 4년제 대학 편입학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우현석기자 hnskwo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