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언론 “대만, 차기 전투기 F-35로 낙점”


대만이 차기 전투기로 미국 록히드마틴사의 F-35(사진)를 사실상 낙점했다고 중앙통신사(CNA)가 미국 군사전문지를 인용, 11일 보도했다.

주간지 디펜스뉴스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대만 국방부 고위 관리는 최근 “대만은 미국으로부터 F-16 C/D 전투기 도입을 위한 로비 활동을 포기할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이 관리는 “대신 향후 10년 내에 예산이 뒷받침된다면 F-35 기종 도입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펜스뉴스는 이 같은 입장 선회가 예산 문제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대만이 38억 달러(약 4조3,000억원)를 투입, 주력 기종인 F-16 A/B 전투기 145기의 성능 개량 사업을 추진하기로 한데 이어 같은 시점에 3,000억 대만달러(약 11조5,00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F-16 C/D기를 추가 구매하는 것은 재정상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다른 대만 국방부 관계자도 지난 5월 현지 언론에 “F-35 전투기가 대만의 방위 목적상 요구를 가장 만족하게 하는 차기 전투기”라며 관심을 표명한 바 있다. 이 관계자는 특히 F-35의 단거리 이ㆍ착륙 성능에 대해 호평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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