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미디어 BW 싸고 법적 분쟁 전개 주목

엔터원, 발행금지 가처분 신청

실미디어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둘러싸고 법적 분쟁이 전개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실미디어는 22일 “최근 엔터원이 실미디어를 상대로 BW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과 이사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고 밝혔다. BW는 94억원 규모로 지난 17일 발행이 결의됐으며 이사직무집행정지 가처분은 김주현 실미디어 대표이사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김 대표는 지분율 13.3%로 실미디어의 최대주주다. 엔터원측은“ 이번 BW 발행 결정으로 실미디어는 매출액 대비 과도한 자본금 부담이 발생해 신주인수권 행사시 주가하락이 우려된다”며 “대주주로서 주주 권익 보호를 위해 가처분 신청서를 냈다”고 밝혔다. 엔터원은 지난 3월 경영참가 목적으로 실미디어의 지분 5.06%를 취득해 2대주주가 됐다. 실미디어 관계자는 “사업다각화를 위한 자금확보 차원에서 BW를 발행하는 것”이라며“변호사 등과 협의해 엔터원측의 움직임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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