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은 9일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잇따라 열고 손관호(62ㆍ사진) 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한전선이 추진해온 재무구조 개선 및 그룹의 사업 전반에 대한 구조조정작업에 한층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SK고문을 지냈던 손 회장은 대한전선에 영입된 후 기존 조직과 별도로 구조조정추진본부를 신설하고 직접 구조본부장을 맡아 재무구조 개선작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구조본 조직은 전략기획실과 재무ㆍ인력ㆍ법무ㆍ홍보 등 5실로 구성돼 당면 과제인 재무구조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손 회장이 재무 안정화와 사업구조 개선 등 경영 전반을 총괄하고 강희전 사장은 주력사업인 전선 부문을 지휘하게 된다"며 "손 회장의 폭넓은 관리역량과 강 사장의 전문성이 어우러져 최대한의 성과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