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철강 수입규제 완화해달라"

철강협, 대만·아세안과 협력회의

한국철강협회는 지난 20·22일 한·대만 철강협력회의와 한·아세안철강위원회(AISC) 협력회의를 각각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글로벌 철강업계에서 수입 규제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사전 협력 확대에 나선 것이다.

먼저 지난 20일 한·대만 협력회의에서 대만은 한국의 철강제품 수입이 급증하는데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오일환 한국철강협회 상근 부회장은 “대화를 통해 통상마찰을 해결하자”고 제안했으며 대만측도 이에 동의해 내년 중 철강협력회의를 열기로 했다.

2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한·아세안 협력회의에서 우리 업계는 아세안 각국이 한국산 제품에 대해 수입규제조치를 남발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아세안은 우리 철강 수출 시장의 19%를 차지하는 주요 시장이다. 더불어 국가별 수출순위 4위인 태국에는 개별 접촉을 통해 양국 철강업계간 협력회의 정례화를 제안했으며 태국 측이 이를 받아 들여 내년 중 제1회 한·태국 철강협력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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