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20~24일) 극장가 흥행 성적은 '댄싱퀸'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부러진 화살',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2', '장화신은 고양이'등의 순이었다.
2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0~24일 설 연휴기간 중 황정민·엄정화 주연의 '댄싱퀸'은 전국 535개 관에서 110만 4,390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지난 18일 개봉한 이 영화는 이로써 누적관객수 122만8,384명을 기록했다. 또 정통 코미디 영화를 내세운 '댄싱퀸'은 '명절엔 코미디'라는 공식을 재 확인시켰다.
주제가 다소 무겁다는 평가를 받아온 '부러진 화살'도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이 영화는 이 기간 456개 관에서 81만 3,532명을 동원,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지난 18일 개봉 뒤 1주일도 안 돼 손익분기점(50만 명)을 넘어섰으며 현재 누적관객수 90만 6,895명으로 100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댄싱퀸'과 '부러진 화살'의 이 기간중 매출액 점유율은 42.7%로 집계돼 두 영화가 한국영화의 압도적인 강세를 쌍끌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3위부터 5위까지는 외화가 포진했다. 3위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2: 신비의 섬'으로 66만 3,152명(누적관객수 70만9,387명)을 모았다. 4위는 애니메이션 '장화신은 고양이'로 관객숫자 56만 6,796명(누적관객수 147만9,143명)으로 집계됐다.
5위'미션 임파서블: 고스트프로토콜'은 31만 3.70명을 모아 전주보다 세 계단 떨어졌으나 누적관객수는 734만 8,712명을 기록, 역대 외화 흥행 4위인 '트랜스포머 2'(739만 명)의 기록에 바짝 다가섰다.
이어 김명민 주연의 '페이스 메이커'가 26만7,281명(누적관객수 33만3,677명)으로 6위, 엄태웅·정려원 주연의 '네버엔딩 스토리'가 15만5,914명(누적관객수 20만6,311명)으로 7위에 각각 올랐다. 또 '우리는 동물원을 샀다'(15만2,712명), '밀레니엄: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7만9,487명), '원더풀 라디오'(5만6,873명)가 10위 안에 랭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