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 개봉 41일 만에 300만 관객 돌파


김혜자, 원빈이 출연한 영화 '마더'(감독 봉준호)가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지난 5월 28일 개봉한 '마더'는 지난 7일까지 개봉한 지 41일 만에 전국 300만1,150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마더'의 이 같은 흥행 성적은 올해 개봉한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 영화로는 유일하며 올해 개봉작 중 '7급 공무원',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에 이어 네 번째로 3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가 됐다. 올해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돼 경쟁 부문에 오른 작품들보다 뛰어난 영화라는 평가를 받으며 화제에 올랐던 '마더'는 역대 한국영화 흥행 1위라는 기록을 보유한 '괴물'의 봉준호 감독과 '국민 엄마' 김혜자, 톱스타 원빈의 복귀작이라는 후광에 힘입어 올 상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혔지만 '박물관이 살아있다2', '터미네이터4: 미래전쟁의 시작',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공세와 영화 전반에 흐르는 어두운 정서 탓에 충분한 뒷심을 발휘하지 못했다. 개봉 4일 만에 100만 관객을, 개봉 10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하는 저력을 선보였지만 3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데 41일이나 걸리고 말았다. 한편 '박쥐'는 7일 현재 전국 167개 스크린에서 상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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