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정책자금 금리 대폭 인하

청와대 수출 간담회… KTA체결 적극 추진 >>관련기사 고부가.시장다변화로 승부 정부는 수출 공급능력을 늘리기 위해 산업기반기금, 중소기업 진흥기금 등 수출정책자금의 금리를 대폭 내리기로 했다. 또 신기술산업분야의 핵심기술개발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지역블록화에 대응하기 위한 지역간 자유무역협정(FTA)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3일 김대중 대통령 주재로 정우택 삼성물산 사장 등 수출업체 대표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와대에서 열린 수출업체 격려 간담회에서 수출이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정부는 현행 6%수준인 산업기반기금의 금리를 5%대로 인하하고 6.75%인 중소기업창업 및 진흥기금의 금리수준도 6%대 초반으로 내리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또 올해중 신기술산업분야의 핵심기술개발에만 1,748억원을 투입하고 부품소재 원천기술개발에도 767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장재식 산업자원부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주요 무역 상대국과의 FTA체결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그는 이를 위해 무역협회 주도로 FTA관련 민ㆍ관 합동 태스크포스를 구성키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김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에서 "세계 최일류 제품을 만들어야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며 "1등 상품을 만들지못하면 문을 닫게된다는 결심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또 "최근 경제가 어려워지니까 보호주의적인 분위기가 있다"며 "이 같은 조건속에서 무역을 확대시키려면 수출 다변화를 이루어야한다"고 강조했다. 황인선기자 박동석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