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유통업체 고유브랜드 공급붐

09/26(토) 09:27 식품업체가 유통업체의 고유 브랜드로 제품을 생산.공급해주는 이른바 'PB'(Private Brand) 붐이 일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이달부터 편의점 훼미리마트에 '훼미리 밀크'라는 브랜드로 우유제품을 납품해주고 있다. 가격은 기존 우유보다 12%이상 싸 1ℓ짜리가 1천1백90원, 2백㎖ 포장제품이 3백50원에 팔리고 있다. 빙그레의 경우 E마트에 'E플러스' 라면을, 한화유통에는 한화측이 요구한 브랜드 '굿 앤 칩'을 붙인 요구르트를 각각 시중값보다 10%이상 싸게 공급하고 있다. 삼양식품도 작년초부터 E마트에 `E플러스'라는 PB상표를 붙인 우유를 대주고 있다. 이런 PB 제품 개발붐은 월마트의 국내 진출 이후 상품 물류의 주도권이 제조업체에서 대형유통업체로 넘어가는 추세를 반영하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제조업체와 유통업체가 직접 손잡을 경우 제조업체 입장에서는 설비가동률을 높일 수 있고 유통업체는 제품 판매가를 20% 가량 낮출 수 있어 서로 유리한 점이 있다"고 말했다. <<일*간*스*포*츠 연중 무/료/시/사/회 텔콤 ☎700-9001(77번코너)>>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