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반도체 수요 연평균 26% 증가 전망아시아의 반도체 수요는 향후 4년간 연평균 26%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유력한 시장조사기관인 카너스 인스태트 그룹이 18일 밝혔다.
인스태트 그룹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아시아가 경제위기에서 벗어나면서 세계에서 가장 빠른 반도체 수요 증가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역내의 수요 증가에 맞춰 설비투자 증가율도 여타 지역을 크게 앞서고 있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D램 시장 회복은 한국 반도체 기업들의 수혜폭을 더욱 확대하고 있으며 타이완은 최근 반도체 업계의 아웃소싱 확대에 힘입어 오는 2010년에는 세계 전체 반도체 생산량의 4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인스태트 그룹은 또 중국은 아시아에서는 일본 다음으로 최대의 전자제품 생산국으로 부상했다면서 중국의 전자제품 생산량은 오는 2004년까지는 연평균 18.3%의 높은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또다른 시장조사기관인 SEMI는 아시아 지역 반도체 기업들의 설비투자는 올해 129억 달러에서 2002년에는 188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는 북미와 유럽 지역의 설비투자 증가율을 압도하는 수준이라고 밝혔었다.
강동호기자EASTERN@SED.CO.KR
입력시간 2000/07/18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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