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턴키 심의, 모든 공공기관으로 확대

공공건축의 기술제안입찰에서 심사위원과 업체들의 접촉을 차단하는 온라인 턴키심의가 내년부터 전국 모든 공공 발주기관으로 확대된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9월 한국전력기술 신사옥 건립공사 기술제안입찰 심의에 시범 도입했던 '온라인 턴키 마당'을 이용한 심의제도가 성공적으로 종료됐다고 10일 밝혔다.

국토부는 이번 시범 심의제도에서 지적된 내용을 보완해 내년부터 온라인 턴키심의를 모든 공공 발주기관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온라인 턴키 마당'은 그동안 심의위원과 업체들의 접촉을 전면 차단함에 따라 발생했던 업체들의 음성적 로비, 상호비방을 방지하고 심의위원의 정보 부족에 따른 부실 심의 등을 개선하기 위해 국토부가 시범 적용한 시스템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시범 운영과정에서 제기된 업체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예상되는 불공정 요소를 제거할 예정"이라며 "보다 공정한 온라인 턴키 마당 시스템을 연내 구축해 내년부터 전국 모든 공공 발주기관에게 활용하도록 권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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