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절약과 기부가 한번에 가능한 '에너지사랑♥나누기'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지식경제부는 16일부터 '에너지사랑♥나누기' 참여자 모집에 들어간다고 15일 밝혔다. '에너지사랑♥나누기'는 범국민 에너지 절약 캠페인 '국민발전소 건설운동'의 일환으로 참여자가 절전을 통해 감축한 절감량을 포인트로 적립해 취약계층에게 에너지를 지원하는 기부 프로그램이다. 기부문화 확산과 범국민적인 에너지 절약 문화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
프로그램 참여자는 참여를 신청한 뒤 행동요령에 따라 절전을 실천하고 전기요금고지서 '인증샷'을 찍어 실적을 증빙하면 된다. 기부 포인트는 참여자 명의로 연 2회 기부되며 참여 신청 때 기부처를 선택할 수 있다. 1포인트당 기부지원액은 약 25원이 될 예정인데 가구당 연간 최대 약 1만원의 기부금을 지원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경부는 참여자들의 전기사용 절감 실적에 따라 연간 최대 37억원을 에너지 소외계층에게 기부할 계획이다.
참여자는 '에너지사랑♥나누기' 참여증서를 받을 수 있고 절약을 달성해 기부한 경우 후원증서도 발급된다. 참여 대상은 개별 가정, 개별 상점 등 개인 단위와 아파트단지ㆍ빌딩 등 단체 단위다. 절전규제 대상(계약전력 3,000kW 이상) 및 한전·전력거래소의 수요관리 대상 대형빌딩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나기용 지경부 에너지절약정책과장은 "'에너지사랑♥나누기'를 범국민 에너지 절약 운동으로 전개해 에너지 절약을 고품격 생활문화로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