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이후 최저수준…中企인력난 가중 우려도올해 연중 실업률이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낮은 3%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안주엽 한국노동연구원 동향분석실장은 12일 '최근의 급속한 경기회복과 2002년 고용전망' 보고서에서 "현재의 실업률 추세로 볼 때 이달부터 실업률이 2%대에 진입하고 연중 실업률은 지난해보다 0.7%포인트 낮아진 3.0%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평균 실업자수는 지난해 81만9,000명보다 15만4,000명이 줄어든 66만5,000명으로 전망됐다. 실업률 3%는 지난 98년 6.8%, 99년 6.3%, 2000년 4.1%, 2001년 3.7%와 비교할 때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노동연구원은 최근 경기회복으로 올해 경제성장률이 당초 4%에서 5%대로 상향 조정되면서 취업자가 늘어나 고용 사정이 호전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에 앞서 노동연구원은 지난해 말 보고서를 통해 올해 실업률을 상반기 3.8%, 하반기 3.1%, 연평균 3.5%로 예상했었다. 분기별 실업자수는 2ㆍ4분기에 63만명(실업률 2.8%)으로 감소하고 3ㆍ4분기에는 60만명(실업률 2.7%)에 근접, 4ㆍ4분기에는 계절적인 요인으로 62만명선(실업률 2.8%)으로 다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노동연구원은 그러나 실업률의 급속한 하락으로 중소기업 인력난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하고 외국인 고용제도 개선 등 중소기업 인력난을 해소하고 청년실업률을 줄이기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오철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