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국내銀 신용등급 하향 우려

S&P, 실사 돌연 취소등 3대 국제 신평사 움직임 심상찮아


SetSectionName(); 일부 국내銀 신용등급 하향 우려 S&P, 실사 돌연 취소등 3대 국제 신평사 움직임 심상찮아 민병권 기자 newsroom@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3대 국제신용평가 기관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면서 일부 국내 은행의 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이달 초 실시하기로 했던 국민은행 실사일정을 돌연 취소했고 산업은행은 아예 실사 일정조차 잡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신한ㆍ우리은행에 대해 당초 예상보다 2주일가량 이른 지난달 26~27일 실사를 진행했고 하나ㆍ기업은행 실사는 예정대로 7일 진행될 예정이다. 이 같은 파행적인 일정에 대해 S&P는 내부 사정 때문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하지만 금융권에서는 S&P가 신용등급 조정을 위한 옥석 고르기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S&P가 원화 기준 신용등급 'A'를 주고 있는 국민·산업은행은 별도로 소명받을 만한 사유가 없다고 판단하고 'A-' 등급인 신한·우리·하나은행등에 대해서는 별도로 소명을 받으려는 사유가 생긴게 아니냐는 것이다. 또 다른 신용평가기관인 피치도 오는 13일부터 본격화하는 국내 금융기관 실사를 앞두고 지난 2일 서울보증보험을 '부정적 관찰대상(RWNㆍRating Watch Negative)'으로 지정했다. 비슷한 처지인 국내 은행들로서는 부정적인 소식일 수밖에 없다. 지난달 국내 주요 은행의 실사를 마친 무디스도 방한 기간 중 은행들의 자산 건전성을 집중 점검하면서 정부의 지속적인 유동성 공급 능력에 의문을 표시한 것을 전해졌다. 무디스의 실사를 응대했던 한 은행의 간부는 "무디스가 (국가 신용등급보다 높은) 일부 은행의 원화예금 등급을 손질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원화예금등급이 우리 정부 등급(Aa1)과 비슷한 수준인 은행일수록 이 같은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전했다. 일부 은행의 원화예금등급을 하향조정할 경우 이는 곧바로 외화예금 등급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가뜩이나 북한 로켓발사의 악재가 겹친 가운데 피치와 무디스가 개별 은행의 경영 사정보다는 우리나라의 경제위기와 정부 금융지원 능력의 한계 등을 이유로 부정적인 평가 가능성을 내비친 것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 피치는 서울보증보험의 지급여력비율이 올 1월 말 현재 1,000%를 웃도는 것 등에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RWN 지위를 줬다. 이에 따라 정부가 국제 신용평가사들의 신용등급 평가 기간 중 강력한 금융지원 의지와 실천 여력이 충분하다는 점을 적극 홍보해야 한다는 게 금융권의 지적이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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