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하다가 갑자기 똥이 마려웠다. 너무 급해 화장지도 챙기지 못했다. 변기 위에서 팬티를 내리는 동시에 설사가 나왔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휴지가 없었다. 된 똥이면 안닦아도 되는데 문제는 설사였다. 누런 설사를 닦지 않고 팬티를 입을 수는 없다. 1시간동안 기다렸지만 아무도 오지 않았다. 문득 뇌리를 스치는 아이디어. 오, 나의 핸드폰! 사무실에 전화를 걸었다. 다행히 金대리가 받았다. 『야, 여기 XX지하철역 화장실인데 빨랑 휴지 좀 갖구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