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KRX)는 선진국에서 사용하는 글로벌 산업분류(GICSㆍGlobal Idustry Classification Standard) 기준을 추가로 도입, 오는 7월1일부터 홈페이지(
www.krx.co.kr)를 통해 결과를 공표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GICS는 글로벌지수 산출 기관인 S&P와 MSCI가 지난 1999년 공동 개발한 증권시장전용 산업분류 기준으로 글로벌 증시의 포트폴리오와 자산관리 부문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활용되고 있다.
현재의 KRX 지수통계업 구분은 기업의 생산활동(산출물ㆍ원재료ㆍ제조공정 등)을 기준으로 하고 있는 반면 GICS는 기업 생산품의 소비 용도를 중시하는 게 특징이다. 예컨대 한국타이어의 경우 KRX의 분류상으로는 제조업으로 분류되나 GICS에 의하면 자유소비재에 포함된다.
KRX는 이번 GICS 도입과는 무관하게 현재 분류 기준으로 사용하고 있는 KRX 업종분류 및 관련 데이터는 지금과 동일하게 산출ㆍ제공할 계획이다.
양태영 KRX 인덱스팀장은 "선진거래소 및 주요 지수산출기관에서 사용하고 있는 글로벌 산업 분류 기준 도입으로 국내 증권시장의 인프라를 선진화하는 데 의의가 있다"며 "금융업계로서도 GICS 도입으로 다양한 금융상품을 개발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