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중 소비자물가는 수해와 석유류 교통세 인상으로 한달전에 비해 0.4% 올랐다. 재정경제부는 9월중 소비자물가가 8월에 비해 0.4% 올랐으며 지난해 9월보다는 6.9% 상승했다고 30일 밝혔다. 9월 소비자물가는 전월 대비 ▲5월 -0.5% ▲6월 -0.4% ▲7월 0.0% ▲8월 0.3%와 비교해볼때 상승세가 다소 두드러진 것이다. 부문별로 보면 8월의 수해 영향이 이어지면서 고추 38.9%, 무 36.7% 파 33.8%등 채소류 가격은 크게 올랐으나 출하가 늘어난 상추(-35.8%)와 포도(-24.2%), 열무(-16.8%) 등은 큰 폭으로 내렸다. 공업제품중에서는 휘발유 가격이 석유류 교통세 30% 인상으로 8월에 비해 4.4%나 올랐다. 주택경기 침체로 인해 집세는 ▲5월 -0.3% ▲6월 -0.1% ▲7월 -0.3% ▲8월 -0.2%에 이어 9월에도 0.3% 내렸다. 개인서비스요금도 지난 4월부터 6개월째 하락세가 지속돼 9월에도 0.1% 내렸다. 소비자들이 피부로 느끼는 생활물가지수는 채소류 가격 상승으로 인해 8월에 비해 0.7%나 올랐으며 특히 월 1회 이상 구입하는 품목을 대상으로 한 구입빈도별지수는 1.3%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