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캉스 후 피부 & 모발 관리 요령

더위는 한창이지만 이미 여름철 바캉스는 한 풀 꺾인 상황. 게다가 햇볕 아래에서 신나게 놀다 보면 피부와 머리결은 곧바로 비명을 지르게 마련이다. 까맣게 탄 피부도 모자라서 얼굴을 뒤덮은 기미, 주근깨, 각질. 건강하던 모발도 어느새 푸석푸석해지기 십상. 바캉스 후 챙겨야 할 관리 요령에 대해 전문가 조언을 들어보자. (피부 관리) 뜨거운 태양에 오래 노출돼 화끈거리는 피부는 차가운 스킨과 순한 로션으로 빨리 안정시키는 것이 최우선. 젤 타입의 수딩 크림을 덧발라주거나 열을 식히기 위한 오이팩을 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자외선 때문에 갑자기 생긴 기미와 주근깨도 골칫거리. 예방을 못 했다면 스킨부터 에센스, 크림 등을 기능성 화이트닝 제품으로 사용하고 비타민 C도 듬뿍 섭취하자. 강한 자외선은 피부 건조로 인한 각질을 일으키기도 하는데, 이 경우 충분한 수분과 영양공급이 중요하다. 스킨과 로션을 바르기 전 스팀타월로 모공을 열어주고, 기초화장 외에 로션과 에센스, 또는 로션과 크림을 섞어 얼굴을 마사지하면 좋다. (모발 관리) 머리카락은 자외선 과다 노출로 수분이 빠져 푸석푸석해지고 바닷물과 소독약을 탄 수영장 물, 모래 섞인 바람 등으로 심하게 손상된 상태. 모발 건강을 위해 가 먼저 할 것은 두피 마사지다. 두피전용 에센스나 크림 등을 발라 지압을 해 주고, 브러시로 두피를 자극하면 모발에 탄력과 윤기를 되찾을 수 있다. 마사지가 귀찮다면 적어도 일주일에 한번 모발 끝부터 트리트먼트를 하고 10~15분의 스팀타월로 머리에 휴식을 주자. 이 밖에 헤어 살롱에서 전문적인 두피 및 모발 케어를 받거나 아로마 향으로 피로해진 머리카락에 휴식을 주는 것도 좋은 관리법. 즐거웠던 바캉스의 후유증을 극복하는 길은 자기 몸에 대한 세심한 관심과 손길 뿐이다. <신경립기자 kls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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