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중인 LG칼텍스정유 노조는 업무복귀 시한을 몇 시간 앞둔 6일 오전 "회사측의 입장변화가 없는 한 사업장에 복귀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현재 단국대에 머물고 있는 LG정유 노조는 이날 교섭권을 위임한 민주노총 전국민주화학섬유노동조합연맹의 유영구 교육선전실장을 통해 "여수공장에 배치된 경찰력 철수 등을 전제조건으로 사업장 복귀안을 제시했으나 사측이 거부했다"며 "사측의 태도변화가 없는 한 사업장에 복귀하지 않겠다는 게 현재 입장"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이날 오후 정부 과천청사 앞에서 집회를 갖는 등 사업장에 복귀하지 않은 채 시위 등을 강행할 예정이어서 대량 해고 등 사태 악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회사측은 "업무 복귀 마감 시간(6일 오후 5시)까지 상황을 지켜본 뒤 공식입장을 밝히겠다"면서 "하지만 `선복귀 후대화'라는 기존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