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평화누리길' 내달 8일 개장

12개 트레킹코스 180㎞ 달해

경기도 제2청은 오는 5월 8일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김포시에서 연천군에 이르는 총 12개 코스 180㎞의 트레킹 코스 개장식을 임진강역에서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경기2청은 지난 4월 1일부터 20일까지 공모를 통해 트레킹 코스 명칭을 '평화누리길'로 선정하고 개장 준비를 해왔다. 개장식에는 임진강역에서 화석정까지 8㎞의 걷기 행사도 함께 열린다. 평화누리길 전체 코스는 김포시 3개 코스(38.4㎞), 고양시 2개 코스(25.4㎞), 파주시 4개 코스56.3㎞), 연천군 3개 코스(62.2㎞) 등이다. 1개 코스 평군 거리는 15㎞ 정도로 짧게는 8㎞부터,길게는 21.8㎞까지 다양하다. 15㎞ 코스를 5시간이면 걸을 수 있다. 평화누리길은 임진강 철새도래지, 김포평야, 태풍전망대, 행주ㆍ임진나루 등 다양한 생태ㆍ안보관광지를 지나게 돼 제주 올레길과는 다른 묘미를 만끽할 수 있다. 김포 1코스(15.4㎞)는 대명항에서 출발해 역포진을 지나 문수산성에 이르는 군 순찰로를 따라 나 있다. 휴전선에 가장 근접한 김포 2코스(8.0 ㎞)는 고려ㆍ조선시대 세곡선이 개성과 한양으로 가기 위한 나루터였던 조강포를 비롯해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 서해로 흘러가는 곳에 솟아 있는 애기봉을 앞을 지나간다. 파주 3코스(11.2㎞)는 퇴계 이황이 말년을 보낸 곳으로 알려진 반구정과 임진강 자연경관이 잘 보존된 초평도, 율곡 이이가 관직에서 물러나 여생을 보낸 화석정을 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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