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핵융합기술동향 연구 포럼 개최/20일비엔나시에 과학협력센터 개장/21일재미과학기술자협 학술세미나【워싱턴=허두영】 우리나라와 미국 간의 과학기술 협력을 위한 행사가 19일(현지 시각)개막, 21일까지 사흘간 미국에서 잇달아 열린다.
기초과학지원연구소(소장 최덕린)와 과학기술정책관리연구소(소장 김인수)는 미국 조지메이슨대 과학·기술·무역정책센터(소장 토머스 래치포드)와 공동으로 19일 미국 버지니아주 비엔나시 쉐라톤 프레미어 호텔에서 제5차 한·미과학협력포럼을 열었다. 이날 포럼에서 양국의 핵융합 관련 과학기술자 80여명이 모여 핵융합 기술동향과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기초과학지원연구소가 오는 2002년 완공할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한별」(kSTAR) 등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이부식 과기처 차관은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이번 포럼이 양국의 과학기술 정책 결정자와 연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이해를 증진시키는 계기가 됐다』며 『한국 정부는 핵융합 연구를 위한 국제 협력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20일에는 한국과학재단(사무총장 박진호)이 50억원을 들여 비엔나시애 마련한 한·미과학협력센터(이사장 박진호)가 문을 연다. 과기처 산하 정부출연 연구기관이 외국에 건물을 매입하여 협력센터를 설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센터는 대지 2천4백평, 건평 1천2백30평 규모의 3층 건물로, 이미 한국과학재단과 학국기계연구원의 미국사무소갈 각각 입주했으며 앞으로 재미과학기술자협회가 입주, 양국과학자들의 정보교환과 상호교류의 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어 재미과학기술자협회는 21일 릿츠칼튼 호텔에서 창립 25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갖는다. 이기동 협회부회장(일리노이대 우주항공과 교수)은 『이번 학술대회는 30대의 젊은 학자 1백여명에게 연구결과를 발표할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연구활성화의 계기를 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