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28.71P 오른 809.45에 마감(장종료)

[거래소] 28.71P 오른 809.45에 마감(장종료) 종합주가지수가 프로그램 매수와 나흘만에 나타난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큰 폭으로 상승했다. 7일 거래소 시장에서는 지난 주말 전해진 미국 시장의 호조세에 더해 이른바 '트리플 위칭 데이'를 사흘 앞두고 매수세 유입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확산되면서 종합주가지수가 지난 주말보다 28.71포인트나 오른 809.45에 마감됐다. 이날 거래소 시장은 외국인들이 나흘만에 순매수를 보이며 8포인트 이상 오름세로 출발한 뒤 장중반까지는 800선을 힘겹게 오르내렸으나 이후 프로그램 매수세가계속 확산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오름폭이 커져 810선에 근접, 마감됐다. 프로그램 매수세는 이날 하루 3천449억원어치나 유입되며 장 상승세를 주도했다. 외국인들은 장중 508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며 프로그램 매수가 집중된 기관들도2천828억원어치의 매수 우위를 보인 반면, 지난 주말 780선 반등을 주도했던 개인들은 3천366억원어치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들이 모두 오름세에 가담한 가운데 국내외 증권사에서 D램가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이어진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는 각각 지난 주말보다3.12%, 9.43%씩 오른 49만6천원, 1만1천600원선까지 올랐다. 역시 미국시장에서의 호조와 중국 등 해외 법인의 영업 호조 등에 대한 기대감에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도 각각 5.15%, 11.48%의 큰 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장후반 통신위원회가 이동통신사들의 불법 영업에 대해 최고 40일까지 제재 처분을 내렸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나 증시에서는 오히려 영업비용 감축이 호조로해석돼 SK텔레콤은 2.86%오르며 20만원선에 근접했고 KTF도 3.39%오른 1만9천800원선까지 상승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21개를 포함 552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2개 등 173개였으며78개 종목은 보합세였다. 동원증권 김세중 애널리스트는 "트리플 위칭 데이를 앞두고 프로그램 매수가 최고 1조원까지 유입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시장이 널리 퍼지면서 실현된 프로그램 매수세 이상으로 시장이 상승했다"고 분석하고 "상승이 추세화될 지는 미지수지만 840선까지는 상승이 가능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입력시간 : 2004-06-07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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