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6~98년까지 최근 3년간 국내 건축현상설계 프로젝트 252개의 투시도·조감도·개략도면 등을 집대성한「현상설계 프리젠테이션」3권이 출간됐다. 이번 프리젠테이션 자료모음집은 건축계에 과거 현상설계 프로젝트에 대한 체계적인 자료가 흔치않아 건축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또 이 투시도 자료집은 실무 건축인들에게 현상설계 프로젝트에 대한 기본설계자료로서도 자료가치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국내 최대규모의 건축투시도 전문업체인 ㈜그룹우인(대표 김경호)이 지난 3년 동안 수행했던 투시도 작품중 252점을 응모 당선작 여부에 관계없이 작품성에 비중을 두고 선정,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컴퓨터 그래픽으로 화려하게 그려진 건축물들의 조감도는 물론 개략적인 도면도 상세하게 실려있다. 또한 각 작품들의 투시도 작업과정이 자세히 실려있어 투시도나 조감도 그래픽을 공부하는 사람들에게도 참고자료로서도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96~97년도에 이뤄졌던 건축현상설계 투시도를 모은 첫권에는 전국 56개 설계사무소의 126개 작품이 모여있다. 둘째권은 97년 9월부터 98년 4월까지의 프로젝트 62개가 투시도와 개략 도판까지 실려있고, 세권째는 지난해 5~9월까지의 프로젝트 64개가 담겨있다.
그룹우인은 투시도 디자인 실력은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상위권에 포함될 정도록 탁월하다는 것이 건축계의 평가다. 특히 이 업체는 국내 건축가들의 외국투시도업체 선호경향을 국내업계로 돌려놓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만큼 능력발휘를 해왔다.
김사장은『불과 3~4년까지만해도 국내 웬만한 프로젝트의 투시도는 외국업계의 손을 빌리는 것이 현실이었으나, 이제는 국내업체의 수준이 오히려 외국업체들보다 경쟁력이 더 강할정도로 급성장했다』고 말했다.
이번 현상설계 프리젠테이션 자료집에는 서귀포경기장, 전주월드컵 경기장, 상암동 경기장, 을지로 도심재개발, 경주고속철도 통합역사 등 국내 웬만한 대형건축물의 조감도와 투시도가 화려한 입체그림으로 실려있다. (02)3446-
6184. /박영신 전문기자YSPARK@SE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