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제주대에서 열린 증정식에는 姜회장의 차남 장수(42)씨가 참석, 조문부 총장에게 기금을 전달했다.남제주군 표선면 세화리 출신인 康회장은 14세 때 홀홀단신 일본으로 건너가 후지전선그룹을 일궈낸 재일동포 실업인으로 지난 81년에는 한국인은 물론 외국인 기업가로서는 처음으로 일본 통산산업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또 제주도의 발전을 위해 일본에 난립해 있던 4개 도민단체를 통합해 관서제주도민협회를 결성했으며 제주도장학재단 설립기금을 기탁하는 등 고향의 교육발전에 앞장서왔다.
장수씨는 『부친께서는 의료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도민들을 위해 기부금을 제주대 의과대학 발전에 쓰기를 당부했다』고 전했다.
제주=김대혁기자KIMD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