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정부와 일본은행이 엔고(高) 저지를 위해 지난 1월 이후 2조엔 규모의 시장 개입을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9일 보도했다.
통화 당국은 7일 해외 시장에서 엔화가 달러당 116엔대 전반까지 치솟는 등 엔고가 지난 해 8월 수준에 달하자 수천억엔 어치의 달러를 사들였다. 일본은 엔고 저지를 위해 2001년 3조2,000억엔, 2002년은 4조엔 규모의 시장 개입을 단행했었다.
일본 당국이 이처럼 올들어서만 벌써 지난 해의 절반에 달하는 시장 개입을 단행한 것은 엔고로 자동차 등 수출산업이 타격을 입을 경우 경기 회복의 견인차가 사라지게 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이철균기자 fusioncj@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