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월별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고 31일 밝혔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10월 소매와 법인 영업을 합친 시장 점유율이 7.85%로 증권업계에서 가장 높았다”면서 “특히 지점영업에서 많은 성장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우증권은 외환위기 이전 20년간 시장 점유율 1위를 계속 지켜왔으나 외환위기 이후 5위권으로 추락했으며 법인영업은 10위로 밀려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지난 6월15일 손복조 사장이 취임하면서 위탁매매를 강화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폈고 이는 점유율 확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다른 관계자는 “과거에는 일선 지점장들이 직원들을 관리하는 업무처리에 머물렀으나 신임 사장 취임 이후에는 직접 판촉활동에 나섰고 이는 전 직원들의 공격적인 마케팅을 독려하는 효과를 낳았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런 적극적인 영업활동은 자산관리 부문에도 파급돼 올초 자산관리 수탁고가 3조원에 불과했으나 9월에는 6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