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가 급등하고 있다.30일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회사채 수익률은 전일보다 0.18%포인트 오른 7.80%,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도 전일보다 0.06%포인트 오른 6.70%, 통안채 2년물도 0.05%포인트 오른 7.0%를 기록했다. 이날 입찰을 실시한 3년 만기 한전채금리도 지난주 입찰에서의 낙찰금리 6.80%보다 0.7%포인트나 급등한 7.50%로 낙찰됐다. 그동안 장기금리의 급등과정에서도 기관들이 단기물을 선호함에 따라 보합세를 유지했던 3개월 만기 양도성 예금증서(CD)·기업어음(CP) 금리도 이날 올라 CD는 전일보다 0.08%포인트 오른 5.80%, CP도 0.02%포인트 오른 6.0%에 거래됐다.
주간으로 보면 이번주들어 회사채는 0.44%포인트, 국고채는 0.62%포인트가 올랐다.
채권시장 관계자들은 지난 29일 발표된 3월 산업생산지수의 증가율이 당초 예상보다 훨씬 높아 빠른 경기회복이 전망되는 한편 재정경제부 고위관계자가 현재의 금리를 바닥이라고 발언한 점, 금융감독위원회가 기존의 추가형 공사채형 판매를 규제하려는 움직임 등에 따라 금리가 크게 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안의식 기자 ESAH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