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가짜 투캅스 경찰에 덜미

[노트북] 가짜 투캅스 경찰에 덜미경찰관 복장을 한 가짜 경찰이 여성운전자들에게 금품을 뜯으려다 진짜 경찰관에게 덜미가 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27일 경찰관을 사칭해 고급승용차를 몰고다니는 여성운전자에게 접근하여 금품을 뜯으려고 한 이모(29·상업·인천 연수구 연수동)씨에 대해 공무원사칭 및 강도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공범 1명을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교통경찰관 복장을 하고 이날 오전1시50분께 서울 서초구 서초동 W아파트 단지 내에서 박모(47·여·서울 서초구 서초동)씨가 운전하는 그랜저XG 승용차를 세운 뒤 『차량이 사기사건과 관련돼 수배돼 있으니 가까운 파출소로 가자』며 박씨를 유인, 금품을 가로채려한 혐의다. 이씨는 지난 26일 인천시 송림동 속칭 「양키시장」에서 교통경찰관 제복과 계급장 등을 구입한 뒤 범행을 시도했으나 당시 주변을 순찰중이던 서울 서초경찰서 서초2파출소 박모(31)경사 등이 이들의 복장과 행동을 수상히 여겨 『어디서 근무하는 사람들이냐』며 추궁하는 바람에 덜미가 잡혔으며 공범 한명은 현장에서 달아났다. 최석영기자SYCHOI@SED.CO.KR 입력시간 2000/06/27 18:31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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