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선 중기청장 "중견기업도 별도 항목 만들어 지원"

김동선 중소기업청장은 "중소기업 규모를 넘어선 중견기업에 대해서도 별도의 항목을 만들어 적절한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18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제주롯데호텔에서 개최한 '2010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에 참석해 "우리나라 산업구조에서 허리를 담당하는 중견기업층이 너무 빈약하다"며 "많은 중소기업들을 중견기업으로 진입시키고 중소ㆍ중견기업들을 함께 정책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기청에 따르면 한국의 중견기업은 전체 사업체의 0.2%에 머물러 독일(8.2%)이나 일본(1.1%) 등에 비해 지나치게 빈약한 실정이다. 김 청장은 또"1차 산업을 2ㆍ3차 산업으로 발전시키는 구상도 하고 있다"며 "다음달 중 농산물을 활용해 식품과 의약품ㆍ화장품 등의 산업으로 육성하는 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소기업의 자금난과 관련, "중소기업진흥공단 자금이 지난해 5조9,000억원에서 현재 3조1,000억원으로 축소됐고 오는 7∼8월이면 소진될 것 같다"며 "시설자금이나 원부자재 구매 등을 위한 자금은 꼭 필요하기 때문에 이를 늘리는 방안을 기획재정부와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김 청장은 대기업의 기업형슈퍼마켓(SSM) 출점을 제한하는 법안에 대해 "국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했지만 외교부에서도 통상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해 심도 있게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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