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A, 홍콩서 亞 첫 감염환자 발생

中바이러스 상륙 경고
美 100개이상 학교 휴교

SetSectionName(); 인플루엔자A, 홍콩서 亞 첫 감염환자 발생 日선 첫 의심환자…中본토 상륙 가능성 주목 이상훈 기자 shlee@sed.co.kr 아시아에서 인플루엔자A(H1N1ㆍ신종플루) 감염 환자가 처음으로 발생했다. 1일 AFP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창(會蔭權) 홍콩 행정수반은 이날 신종플루 감염 환자가 처음으로 보고됐다고 밝혔다. 홍콩 정부는 곧바로 국가 보건 비상령을 발령했다. 일본ㆍ인도 등에서 의심 환자가 나오기는 했지만 아시아권에서 감염 환자가 보고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신종플루에 감염된 사람은 멕시코 남성으로 멕시코 여행을 마치고 중국 상하이(上海)를 거쳐 전날 중국 동방항공 편으로 홍콩에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환자는 입국 당일 고열을 호소했지만 현재는 안정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은 지난 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파동 때 가장 큰 타격을 받았던 곳 가운데 하나로 이번에 또 다시 신종플루 감염 사례가 보고되면서 중국 등 아시아권에도 비상이 걸리게 됐다. 창 행정장관은 기자회견에서 "학교 수업, 경제활동 모두 정상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면서 시민들에게 동요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홍콩 정부는 4월30일부터 홍콩에 항공편으로 입경하는 모든 승객을 대상으로 건강신고서를 작성하도록 의무화했다.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도 신종플루 감염이 의심되는 환자가 일본에서 처음으로 발생, 방역 당국에 초비상이 걸렸다고 보도했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이 환자는 요코하마(橫浜)시에 사는 고교생으로 4월10일부터 25일까지 동급생 등 120여명과 캐나다로 수학여행을 다녀왔다. 이 학생은 귀국 뒤 발열ㆍ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나 지난달 30일 의사의 검진을 받고 현재 입원 중이다. 중국도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이미 본토에 상륙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양웨이중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 부주임은 "신종플루가 중국에 상륙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감염 후 증상이 나타나기 이전인 잠복기에도 전염돼 바이러스 봉쇄 자체가 어렵다"고 경고했다. 한편 지금까지 신종플루 감염 사례가 확인된 국가는 멕시코를 비롯해 미국ㆍ캐나다ㆍ영국ㆍ스페인ㆍ뉴질랜드ㆍ이스라엘ㆍ독일ㆍ코스타리카ㆍ오스트리아ㆍ스위스ㆍ페루 등이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